안녕하세요, 지스트 초대 인문사회과학부 학부장 김건우입니다.

“문송합니다”의 시대에 아직도 문과 공부를 해?

“과학기술특성화대학에 인문사회 분야 학과(학부)가 있다고? 그게 왜 필요해? 거기서 무슨 일을 해?”

이런 질문을 종종 받습니다. 정녕 우리는 찬란한 과학기술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많은 고교생이 지스트(GIST)와 같은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의 문을 두드립니다. 학생들은 대학과 대학원에서 과학기술을 배우며, 그것을 단순히 직업으로서만이 아니라 인간과 사회, 그리고 세계를 바라보는 창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하지만 과학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우리는 더욱 근본적인 질문과 마주합니다. 인간 본연의 모습은 무엇인가, 사회와 세계는 어디로 향하는가,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과연 바람직한가 하는 질문 말입니다. 이러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분석력, 비판적 사고력, 그리고 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력이 필수적이며, 이는 결국 인문학과 사회과학에서 시작됩니다.

바로 여기에 지스트 인문사회과학부의 존재 이유가 있습니다. 저희는 단순히 ‘융합형 인재’나 ‘창의적 리더’를 양성한다는 흔한 구호를 내세우지 않습니다. 저희는 학생들이 과학기술 교육을 넘어 더 넓고 깊은 인문사회적 사유와 실천의 장에서 자신과 세계를 바라볼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이를 ‘비판적 사유 능력’과 ‘현실 문제 해결을 위한 도전정신’이라고 표현하겠습니다. 또한 ‘열린 사고와 태도’의 함양을 핵심 가치로 강조하겠습니다. 과학기술은 물론 그 어떤 것도 도그마나 절대적 진리가 될 수 없으며, 성찰과 반성을 통해 끊임없이 재검토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사고방식과 태도가 곧 인문정신이며, 사회과학의 태도이며, 동시에 저희의 핵심 철학입니다.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저희 인문사회과학부는 인문사회과학과 과학기술 간의 학문적 경계를 뛰어넘는 차별화된 커리큘럼을 제공합니다. 또한 본교의 최고 수준의 교육 환경과 맞춤형 지도 방식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저희는 이러한 도전의 길에서 여러분과 함께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저희와 함께 미래의 꿈과 가능성을 마음껏 펼치길 바랍니다. 저희 또한 끊임없이 도전하며 발전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GIST 인문사회과학부 학부장 김건우